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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인사이트[12월호] #한국의 글로벌사우스 전략 - 서구를 거치지 않는 세계화

상하
2025-12-09
조회수 41


Title : 서구를 거치지 않는 세계화

Keyword : 

Writer: 상하


Main text: 

한국 현대미술은 결정적인 전환점 위에 있다. 과거 한국 미술이 세계 무대에 진입하는 경로는 분명했다. 유학·레지던시·해외 체류를 통한 ‘이동’을 거쳐 서구 중심지를 통과해야만 국제적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20년간의 흐름을 분석한 강산 리·페기 레빗·샹탈 발디비아-모레노의 연구는 전혀 다른 지형을 보여준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 작가들은 더 이상 전통적 중심지를 경유하지 않고도 국제적 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동하지 않고 이동하는 국가, 바로 이 비이주적 이동성의 지점에서 한국 미술의 미래 전략을 다시 사유해야 한다.

가장 명확한 변화는 한국을 중심으로 한 주변-주변 간 연결의 폭발적 증가다. 예를 들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는 최근 몇 년간 동남아·남아시아·중동 감독들과의 협업 구조를 강화했다. 특히 2023년 이후 운영 중인 ‘아시아·MENA 공동제작 랩’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레바논 등 다양한 지역의 창작자가 한국에 직접 오지 않아도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네트워크에 진입할 수 있게 했다. 이는 한국이 ‘도착지’라기보다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비엔날레의 흐름 역시 이를 뚜렷하게 증명한다. 부산비엔날레 2022와 2024는 뉴욕·런던을 우회하며 방글라데시·인도·페루·칠레·서아시아 등과 직접적인 큐레이션의 연결을 확장했다. 이는 서구의 승인 구조 안에 편입되기보다, 아시아-남미-중동의 감각을 한국에서 조율하는 방식에 가깝다. 곧, 한국은 중심지로 “진입하는” 국가가 아니라, 서로 다른 주변부들이 접속하는 교차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국 기관 내부의 변화도 이를 뒷받침한다. 아트선재센터는 필리핀·베트남·태국 등 아시아 신진 작가들과 공동 커미션을 진행하며 원격 제작 시스템을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작가들은 한국에 장기 체류하지 않아도 작업을 완성하고 전시를 열 수 있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레지던시 역시 온라인 기반의 국제 협업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체류’를 국제 교류의 전제에서 지워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젊은 작가들의 경로를 바꿔놓았다. 김희천은 해외 장기 거주 경험 없이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되었고, 정한호나 강정석 같은 작가들은 서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동남아·남미·동아시아의 여러 전시에 동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서구 거점 → 국제 진입’이라는 단계적 모델을 거의 밟지 않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연구자들이 말한 “탈중심화된 순환”의 한국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한국의 전략적 질문은 “우리는 글로벌사우스인가?”라는 정체성 탐색을 넘어선다. 더 근본적인 질문은 이것이다. 한국은 어떤 연결을 설계할 수 있는가? 한국은 더 이상 주변부로서 중심을 향해 이동하는 국가가 아니다. 오히려 서로 다른 지역의 네트워크가 교차하는 구조 속에서, 관계를 조율하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중심성을 실험하고 있다. 세계가 다중적이고 분산된 중심들로 재편되는 지금, 한국은 이동의 방식이 아니라 연결의 방식을 다시 정의하고 있다. 이동하지 않아도 세계로 확장되는 미술 생태계. 여기에서 한국의 역할은 더 이상 따라가는 참여자가 아니라, 새로운 회로를 설계하는 기획자에 가깝다.


















참조 및 출처 표기(References and Sources):

Kangsan Lee, Peggy Levitt, Chantal Valdivia-Moreno, Migrating arts with (out) migrating artists: Decentering the global art world, Social Forces, Volume 104, Issue 1, September 2025, Pages 270–293, https://doi.org/10.1093/sf/soae179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https://industry.dmzdocs.com/kor/default.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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